타오 예(Tao Ye)
안무가, 아티스틱 디렉터
중국

2025년 서울에서 열리는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Dance Reflections by Van Cleef & Arpels) 페스티벌에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공동으로 타오 예(Tao Ye)의 16 & 17 공연을 선보입니다.
타오 예(Tao Ye)는 중국 충칭에서 태어나, 충칭 무용학교(Chongqing Dance School)를 수학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상하이 무장경찰부대 정치부 예술단(Art Troupe of the Political Department of the Shanghai Armed Police Force), 상하이 진싱 무용단(Shanghai Jin Xing Dance Theatre), 베이징 현대무용단(Beijing Modern Dance Company)에서 무용수로 활동했습니다. 23세이 되던 해에 타오 댄스 시어터(Tao Dance Theatre)를 창립하고 2, WeightX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the Infinity Series performance Contrast을 포함한 Numerical Series 공연과 The Twelve Hours, Infinite Walk, The World of Movements 같은 Artistic Site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영국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 협회에서 선정한 뉴 웨이브 어소시어츠(New Wave Associates) 프로그램의 세계적인 안무가 6인 중 한 명으로 지명되었으며,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의 런웨이 쇼에 협업 안무가로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객원 안무가로서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 시어터(Cloud Gate Dance Theatre)와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1(NDT 1)의 의뢰를 받아 무용 공연을 제작하는 한편, 추이젠(Cui Jian)의 영화 블루 스카이 본즈(Blue Sky Bones)에도 출연했습니다. 타오 예는 연극, 패션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에 참여하여 예술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보그(VOGUE) 표지를 장식했고, 2023년에는 두안 니(Duan Ni)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에서 무용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창작 스타일은 반복과 제약이라는 미니멀리즘적 기법을 특징으로 하며, 무용수에게는 과도한 제스처와 움직임을 버리고 척추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음악을 없애고 신체 자체를 움직이는 음원으로 전환하거나 무용수들에게 특별히 요청하여 바닥에 완전히 누워 이차원적인 신체를 시각화하는 시도도 서슴지 않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단순히 숫자로 요약됩니다. 이처럼 아방가르드한 컨셉은 무용수는 물론 관객들에게도 극도로 도전적인 형태이며, 해외 언론으로부터 “의심의 여지 없이 최전선에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