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XX세기에서 보낸 900여 일(900 Something Days Spent in the XXth Century)
네모 플루레(Némo Flouret)
2025년 서울에서 열리는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Dance Reflections by Van Cleef & Arpels) 페스티벌에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공동으로 네모 플루레(Némo Flouret)의 XX세기에서 보낸 900여 일(900 Something Days Spent in the XXth Century)을 선보입니다.
"제가 20세기를 살았던 시간은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휴머니즘적이고 이상적인 유럽을 애도하기에는 충분하지만, 교통망이 끝없이 연결되어 있는 산업과 상업 인프라의 잔해 같은 껍데기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을 만큼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XX세기에서 보낸 900여 일은 이 폐허를 끝내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네모 플루레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900 Something Days는 현대 도시의 산업적이고 도시적인 환경을 언급하며 산업화 이후의 시대를 보여줍니다. 네모 플루레는 이러한 지형을 연상시키고 애초에 춤을 추기 위한 목적으로는 설계되지 않았던 공간을 재해석함으로써 집단적 행동을 위한 성찰의 장을 만듭니다. 유로댄스(Eurodance) 비트에 맞춰 전개되는 작품은 프랑스 작가 오를레앙 벨랑제(Aurélien Bellanger)가 보여주었던 열정적인 창작의 에너지를 재현하며 발전과 쇠퇴, 가속화와 노후화 사이에서 동시대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